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을 없애고 소프트웨어에 차량 제어를 맡긴 무인택시 ‘사이버캡’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상징으로 불리는 이 차량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7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사이버캡 전시를 시작한다. 베이징 화마오 테슬라 체험 매장에서는 27일까지, 상하이 HKRI 타이쿠후이에서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차량 관람을 위한 정적 전시로, 중국 내 판매 출시나 로보택시 상업 운행과는 별개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사이버캡의 판매 계획이나 상업 운행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 운전대·페달·후사경까지 사라진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은 운전 조작 장치를 없앤 2인승 로보택시 전용 차량이다. 운전대와 페달, 일반적인 후사경 없이 테슬라의 무인주행 소프트웨어가 차량을 제어한다. 탑승자가 목적지만 입력하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완전자율주행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서비스에 투입됐다. 테슬라는 지난 3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텍사스주 차량국에 8월 말까지 등록된 로보택시용 사이버캡은 45대로, 초기 규모는 제한적이다. 등록 차량은 앞서 주로 직원 이동에 활용됐다.
◇ ‘언박스드’ 공법으로 생산 효율 높여
제조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여러 부분 조립체를 동시에 만든 뒤 최종 결합하는 ‘언박스드’ 공법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2024년 10월 콘셉트 공개 이후 올해 2월 텍사스 공장에서 첫 양산 차량이 나왔고, 4월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 중국 시장, 판매 부진 속 선택지 확대
중국에서는 기존 판매 차량의 선택지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부분변경 모델 Y에 사륜구동 퍼포먼스 버전을 추가해 현지 판매 구성을 5종으로 늘렸다.
하지만 판매 흐름은 부진하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바탕으로 CNEV포스트가 집계한 테슬라의 8월 중국 소매 판매량은 5만 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43% 줄었다. 감소세는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 테슬라 사이버캡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항목 | 내용 |
차량명 | 사이버캡(Cybercab) |
특징 | 운전대·페달·후사경 없는 2인승 로보택시 |
제어 방식 | 테슬라 무인주행 소프트웨어 |
중국 전시 | 9월 17일부터 베이징·상하이 |
베이징 전시 | 화마오 테슬라 체험 매장, 9월 27일까지 |
상하이 전시 | HKRI 타이쿠후이, 9월 21일까지 |
미국 운행 |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작, 등록 45대 |
생산 방식 | 언박스드 공법 |
중국 판매 | 미정, 전시와 별개 |
◇ 테슬라의 중국 시장 현황
항목 | 내용 |
8월 중국 소매 판매 | 5만 47대 |
전년 동월 대비 | 12.43% 감소 |
감소 지속 | 3개월째 |
모델 Y 판매 구성 | 5종으로 확대 |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면서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번 전시는 판매나 상업 운행과는 별개로 진행되며, 실제 중국 시장 출시 여부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이버캡 전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