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색상의 머리카락이 밝은 색상의 머리카락보다 피부결을 고르게 보이게 해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랭클린 앤드 마샬대 연구팀이 머리카락 색이 피부 외관, 건강 및 매력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머리카락 색깔이 피부 외관에 미치는 영향
연구팀은 19~79세 여성 45명의 얼굴을 촬영한 뒤 검은색 타원과 피부색 타원으로 둘러싼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후 61명의 참여자들에게 각각 사진을 보여준 뒤 피부 외관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얼굴 주변이 검은색인 사진에서 피부가 더 고르고 균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41명의 여성 얼굴 사진에서 머리카락 색을 조정했다. 이후 80명에게 머리카락 색을 밝게 조정한 사진과 어둡게 조정한 사진을 각각 보여준 뒤 피부 외관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머리카락이 어두울 때를 밝을 때보다 피부가 더 균일하고 매끄럽게 보여 나이가 더 젊고 건강해 보이는 것으로 인식했다.
연구팀은 이를 시각 체계의 대비 조절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머리카락 색과 피부의 명암 대비가 외형을 더 균일하고 매끄럽게 보이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루테올린 풍부한 채소로 백발 예방
외관을 위해 매번 염색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루테올린 보충에 신경 쓰는 것도 방법이다. 선행 연구에서 항산화 성분인 루테올린이 모낭 멜라닌세포 손상을 억제해 백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루테올린은 셀러리, 브로콜리, 당근, 양파 등 채소에 풍부하다.
머리카락 색깔이 피부 외관 인식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미용적 요소를 넘어선다. 어두운 머리색이 피부를 더 건강하고 젊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헤어 컬러 선택이 단순한 패션 이상으로 자신의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안과학(Journal of Vision)'에 최근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