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를 전면 부인하며 양측의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머스크 측에서 보인 일부 화해 제스처가 주목받고 있다.
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와의 접촉 계획에 대해 "(대화를)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그가 테슬라에서 잘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공개적으로 표출된 양측의 갈등을 고려할 때 예상된 반응으로 해석된다.
양자의 관계는 지난달 말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한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백악관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자,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면 반박하는 등 격렬한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관측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일부 변화 조짐도 포착되고 있다. 빌 애크먼 억만장자가 게시한 '양자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글에 대해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나사의 드래건 우주선 철수 발언도 철회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과 별개로 정치적 입장 차이는 여전히 뚜렷하다. 특히 "미국 중간층 80%를 위한 새로운 정당 필요성"을 주창하며 공화당과 거리를 둔 발언은 향후 관계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를 통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정신을 잃은 그 남자"(That crazy guy)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통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으며, 스페이스X 등 관련 기업과의 정부 계약 재검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보조금 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는 그의 발언은 향후 우주 개발 분야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두 인물 간 갈등이 단순한 개인적 감정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정책 결정에도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